소싯적 노래방 18번이었던 노래가 바로 천년바위입니다. 당시는 누가 작곡한 것인지도 몰랐는데 최근 김건모 결혼 소식과 함께 그의 장인 되는 작곡가 겸 가수 장욱조가 작곡한 노래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미스터트롯 진 임영웅이 얼마전 천년바위를 부르는걸 듣고 선곡하게 됐습니다. 타령조의 이 노래를 하모니카로 어떻게 연주해야 멋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색소폰 연주자들의 영상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장경수 작사 징욱조 작곡 박정식 노래 (천년바위 계명 악보) ***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 2003년 영화 '클래식'의 OST로 삽입되어 유명해진 노래로 송봉주가 작사, 작곡하고 포크 밴드 '자전거 탄 풍경'이 노래한 정규 1집 앨범 타이틀곡. 얼마전 음악대장 하현우는 윤도현, 이홍기, 김준현, 소유 등과 함께 터키, 불가리아를 거쳐 그리스 '이타카'를 찾아가는 20일의 험난한 음악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인기를 모은 바 있습니다. 하현우, 복면가왕을 하면서 이미 그를 새롭게 보게 되었지만 그가 '이타카'의 심오한 철학을 맘 속에 새긴 친구라곤 전혀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그를 다시 보게 되었답니다. 이번 여정 속에서도 특히 터키 파묵칼레의 석회암 온천 지역에서 부른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은 참 아름다운..
이 노래는 '폴 킴'이 만들었겠거니 했는데 알고 보니 '어깨깡패'의 작사 작곡으로 되어 있네요. 도대체 '어깨깡패'가 누군가 검색해 보니 험악한 이름과는 달리 아주 참하게 생기고 어깨도 아담한 청년 작곡가였습니다. 본명은 '김현우', '어깨깡패'라는 예명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게 아니라 단지 재미로 한번 붙여본 것이라 합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두각을 나타낸 88년생 용띠 가수 '폴 킴'이 부른 이 노래는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의 OST로 방송되면서 대박을 쳤습니다. 사랑하는 님을 앞에 두고 말하는 듯 읖조리는 가사와 멜로디가 압권입니다. "고단한 나의 삶에 한줄기 빛처럼 다가 와 날 웃게 해 준 너, 너의 품은 항상 따뜻했어. 나의 휴식처였지. 이젠 내가 널 지켜 줄께. 모든 날 모..
싱어송 라이터 예민(본명 김태업)이 1992년 발표한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는 동요라고 해도 좋을 정도의 포크송입니다. 가사와 멜로디에서 그야말로 산골짜기 소년만이 느낄 수 있는 순수한 두근거림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노래는 아마도 소설 '소나기'를 주제로 한 게 확실한 것 같습니다. 아래 동영상에 보이는 것처럼 이 노래보다 훨씬 뒤인 2005년에 방영된 TV문학관 '소나기'의 주요 장면에다가 누군가 이 노래를 입힌 영상을 보면 마치 OST처럼 보입니다. 동영상의 여자 아이는 바로 어렸을 적의 아역배우 이세영입니다. 얼마전 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서 중전으로 열연했었죠. 드라마 볼 때는 전혀 몰랐었는데 나중에 알고서 보니 눈매와 입모양이 딱 매치가 됩니다. 암튼 황순원의 단편소..
젊은 가수 김수철이 살았던 시대는 대한민국의 고도성장과 인권이란 명제가 늘 상충하던 유신시대이자 중흥기였다. 그는 '못다핀 꽃 한송이', '내일' 등을 부르며 억눌린 세대들의 한과 꿈을 대신 노래해 준 작은 거인이었다. 1984년 영화 "고래사냥"에서 안성기, 이미숙과 함께 병태 역으로 출연한 배우이기도 한데 이 영화의 주제곡은 송창식의 노래 "고래사냥"이 아니라 김수철 노래 "나도야 간다". 이 노래와 함께 제2집 앨범에 수록된 "왜 모르시나" 청춘이 시들어가고 온 밤을 적시는 그 눈물을 왜 몰라 주실까요. 기약하신 기리우는 내님이시여. *** 김수철 작사 김수철 작곡 김수철 노래 (왜 모르시나 계명 악보) ***
어렸을 때 그냥 동화처럼 재밌게 봤던 영화 "오즈의 마법사" (The Wizard of Oz) 이제 나이를 먹고서 추억으로 다시 보니 보고 또 보는 영화가 됐습니다. 이젠 동화같은 영화가 아니라 인생을 압축해서 알약으로 만든 영화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기 때문이죠. 오늘의 도전곡 Over the Rainbow는 해럴드 알렌(Harold Arlen)이 작곡하고 입 하부르크(Yip Harburg)가 작사한 영화 '오즈의 마법사' 주제곡입니다. "파랑새가 날아 오르는 무지개 저편, 구름과 별이 있고 모든 시련들이 레몬즙처럼 녹아 없어지는 그 곳. 난 왜, 나는 왜 갈 수 없을까" 이런 내용의 노래지만 영화의 줄거리는 이 보다 좀 더 철학적이죠, 사람들이 늘상 원하지만 얻기 힘든 것들, 허수아비..
사람이라면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 존재의 이유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1985년에 데뷔한 가수 김종환만큼 '존재의 이유'를 오랫동안 고민한 사람은 없지 않나 싶습니다. 1996년에 처음 '존재의 이유'라는 노래를 발표한 이후, 2013년까지 '존재의 이유' 시리즈 곡을 8개나 세상에 내 놓았으니 말이죠. 그는 '존재의 이유 1'의 가사를 통해 "니가 있다는 것이 나를 존재하게 한다"고 노래하는데 언젠가 방송 인터뷰에서 그 '너'는 바로 자신의 아내라고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1990년 친구의 보증을 섰다가 파산하고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오랜기간 아내와 떨어져 지내는 아픔을 견뎌야 했다고 밝혔었죠. 지난해 불후의 명곡에 전설로 출연한 김종환은 공연 내내 눈물을 글썽이면서..
우리는 일상적으로 누구와 헤어질때 마다 잘가세요 안녕히 가세요 하고 인사하지만 정말 정말 먼 나라로 떠나가는 부모님이나 또 아주 아주 가까운 친지들과 영영 작별할 때에는 눈을 마주 보면서 따시게 손잡고 안녕히 가세요 잘가 하는 인사 한마디를 제대로 못하고 보냈음을 알게 됩니다. 또 6월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영령의 달이기도 합니다. 그들에게 김광석의 '부치지 않은 편지'를 지금 부칩니다. "그대 잘 가라" 크로매틱 하모니카 Seydel Saxony G key로 연습합니다. *** 정호승 작사 백창우 작곡 김광석 노래 (부치지 않은 편지 계명 악보) ***
미국 가수 '돈 맥클린'(Don McLean)이 1971년 발표한 히트작. 그는 예술인의 한사람으로서 오늘날 전해지는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수많은 명작들을 보면서 당시에는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는 가운데 가난과 병고 때문에 37살의 나이로 요절할 수 밖에 없었던 천재 화가의 고독했던 삶을 기리기 위해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특히 '고흐'의 작품 중 '별이 빛나는 밤'(The Starry Night, 1889)을 보면서 가사를 만든 것으로 전해집니다. 고흐의 이 작품은 그가 정신장애로 고통을 받으면서 남부 프랑스 '상레미'(Saint Remy) 정신병원에서 요양 중일 때 그린 것으로 작은 마을의 교회 첨탑 위 검푸른 하늘을 수많은 별자리들이 소용돌이 치..
홍진영은 참으로 부지런한 가수입니다. 찾는 데가 너무 많아서 하루에 2시간 이상 잠을 잔 적이 없다고 어느 예능 프로에서 밝혔습니다. 공연장 이동시 잠깐 눈을 붙이긴 하겠지만 그야말로 초인적인 활동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학력도 조선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트로트 가수가 그것도 무역학 박사라니... 한때는 걸그룹 연습생으로 아이돌이 될 뻔도 했으나 불운이 겹쳐서 두번이나 중도 무산 되었는데 전화위복인지 트로트 가수로 전향해서 2009년 데뷔곡으로 내놓은 '사랑의 배터리'가 히트를 치면서 일약 스타돔에 오릅니다. 이 노래는 가사가 얼핏 유치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남녀가 오랫동안 함께 살다 보면 누구나 정말 배터리를 충전하듯 시시때때로 사랑의 마음을 새롭게 ..
"첨밀밀((甜蜜蜜)" 은 대만 출신 가수 덩리쥔(邓丽君, 등려군)이 부른 노래입니다. 그녀는 1995년, 42세 나이로 병사한 후 대만에서 국장에 준하는 장례가 거행될만큼 대단한 가수였지만 한국에서 유명해진건 이 노래를 주제곡으로 한 동명의 홍콩영화가 1997년 개봉된 다음부터라고 하죠. "달콤하다"란 뜻의 첨밀밀((甜蜜蜜) 노래 가사는 "달콤하게 웃는 당신의 모습이 너무 낯 익고 친숙한데 당신을 어디서 봤는지 생각나질 않네요. 아마 꿈에서 본 것 같아요." 라는 내용입니다. 장만옥(張曼玉)과 여명(黎明)이 주연한 영화 "첨밀밀((甜蜜蜜))"의 시대 배경은 1986년부터 1995년까지의 홍콩과 뉴욕. 1986년, 중국에서 홍콩으로 돈을 벌기 위해 이주해 온 가난한 두 남녀가 서로 의지하고 ..
추가열의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 싱어송 라이터 추가열은 2002년 오랜 무명가수 생활 끝에 이 노래 하나로 세상에 이름을 알리게 되죠. 그 이후로도 음악활동은 계속하는데 방송활동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대중 인지도는 여전히 별로. 하지만 노래교실이나 악기연주자들에겐 인기 최고인 노래죠. 원 키가 C 니까 크로매틱 하모니카 초보자 시절에 연습하기 딱 좋은 노래입니다. 그렇다고 쉬운 노래는 아닙니다. 박자와 호흡이 상당히 어려운 노래죠. 크로매틱 하모니카 Hohner CX12 Jazz로 커버했습니다. *** 추가열 작사 작곡 노래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 계명 악보)
1997년 이적이 작사하고 김동률이 작곡하여 두사람이 '카니발'이라는 그룹 이름으로 처음 부른 노래입니다. 그러나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가 다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건 2007년 가수 인순이가 리메이크한 다음부터라는군요.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전후좌우가 꽉막힌 듯 답답한 시기가 있기 마련이죠. 동화 속의 공주가 백조왕자를 위하여 형장에 끌려 가면서도 묵묵히 가시풀 옷을 짜듯이 꿈을 위하여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로정진하는 마음으로 불러봅니다. 음역대가 넓어서 크로매틱 하모니카 16홀짜리 Hohner Super64로 연습합니다. *** 이적 작사 김동률 작곡 인순이 노래 (거위의 꿈 계명 악보) ***
러시아어 권을 여행하면 어딜 가나 '백만송이 장미'를 듣게 되는 것처럼 옛 잉카제국이 지배하던, 페루, 콜롬비아, 에콰도르, 볼리비아 등 남미지역에 가면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노래가 바로 '엘 콘도르 파사' (El Condor Pasa) 입니다. 이 노래는 원래 1913년 페루 작곡가인 '다니엘 알로미아 로블레스' (Daniel Alomiá Robles)가 페루 독립을 주제로 한 오페라 '콘도르칸키'의 테마음악으로 만든 곡에 역시 페루 극작가 '훌리오 바우도윈' (Julio Baudouin)이 가사를 붙인 페루 노래입니다. 1970년 '사이먼 엔 가펑클' (Simon & Garfunkel)이 이 노래를 영어로 번안해 부름으로써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졌지요. '엘 콘도르 파사'가 세계적으로 히트를 치..
1994년 남성 듀엣 "더 클래식'의 김광진이 작사 작곡한 마법의 성은 어른들 마저도 마치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아련한 옛추억의 공간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그야말로 마법을 가진 노래입니다. 당시 유행했던 게임 "페르시아 왕자"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데 이 게임을 해 본 사람들은 누구나 절벽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바위에 깔리기도 하고 철창에 꿰뚫리기도 하면서 어둠의 동굴에서 공주를 구해낸 기억이 있으실겁니다. 천신만고 끝에 공주를 구출하여 그 손을 꼭 잡고 함께 하늘을 날아 다니면 어떤 느낌일까요. 원 키는 G (사장조). 크로매틱 하모니카 Seydel Saxony G key로 커버합니다. *** 김광진 작사 작곡 더 클래식 노래 (마법의 성 계명 악보) [크로매틱 하모니카 도전 100곡] - YouTu..
이선희 작사 작곡의 인연(因緣), 2005년 드라마 '다모'를 보고 그 감동을 담아 작곡했다는 노래. 또 이준익 영화감독이 이 노래에 반해서 천만관객 영화 '왕의 남자'에 OST로 채택했던 그 노래. *** '인연'이란 우리말을 서양언어로 번역하면 그 뜻이 제대로 옮겨지기나 할까요. 영어사전엔 Fate, Destiny, Relation 등으로 번역되어 있지만 이런 단어들 가지고는 '인연'이란 단어가 담고 있는 의미를 10%도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이선희는 이 노래에서 인연을 이렇게 말합니다. "약속해요 이순간이 다지나고 다시 보게 되는 그날 모든걸 버리고 그대 곁에 서서 남은 길을 가리란 걸. 인연이라고 하죠, 거부할 수가 없죠. *** 서양에서도 이선희의 인연과 맥락이 아주 비슷한,..
우리에게 늘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 주던 유명 가수들이 가끔 뜻하지 않은 주변의 불행으로 극심한 고통과 방황에 빠지는 것을 보면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싱어송 라이터 우순실도 그런 사람 중 하난데요 얼마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을 병으로 잃고 남편의 막대한 빚 때문에 이혼할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털어 놓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그녀는 불행을 잘 이겨내고 가수활동을 왕성히 이어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잃어버린 우산'은 우순실이 1982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불러 동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노래 가사처럼 꿈결같이 잊혀져 가지만 그래도 좋았던 기억들을 한올 한올 되살리면 차가운 비를 가리는 훌륭한 우산이 되리라 믿습니다. 크로매틱 하모니카 Hohner CX12, A key로 ..
1988년 이문세 5집 앨범 수록곡 '광화문 연가' 이미 커버한 바 있는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과 함께 실려 있는 곡입니다. 이문세의 노래 중 히트곡은 대부분 이영훈 작곡가의 곡입니다. 그가 2008년 젊은 나이에 새상을 뜬 후 이듬해 그의 노래비가 세원진 곳이 바로 정동길인만큼 광화문 연가는 고 이영훈 작곡가를 상징하는 대표곡이라 할 수 있죠. 크로매틱 하모니카 Seydel Saxony G key로 커버했습니다. *** 이영훈 작사 이영훈 작곡 이문세 노래 (광화문연가 계명 악보)
원로가수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 1953년도 작품입니다. 한국전쟁이 3년째 이어지던 그 해의 봄은 무슨 색깔이었을까요. 이 노래가 발표된 1953년은 한국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러 치열한 땅 싸움으로 수많은 젊은이들의 생명이 스러져 가던 그 시절이었습니다. 이 노래의 작곡 의도 자체가 나라를 위해 애쓰다 돌아가신 열사들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 합니다. 크로매틱 하모니카 Seydel Saxony G key로 커버했습니다. *** 손로원 작사 박시춘 작곡 백설희 노래 (백설희 봄날은 간다 계명 악보)
'시지프스의 신화'란 키워드 검색을 하다가 우연찮게 '오선과 한음'이란 통기타 듀오를 발견했습니다. 그들의 몇 안되는 노래 중 '시지프스의 신화'란 곡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참 특이한 노래였습니다. 그래서 그의 다른 노래를 좀더 찾아보다가 1985년 발표작 "빛바랜 사랑"을 도전곡으로 선정하게 됐습니다. '오선과 한음'이란 그룹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네요. '김선민'과 '김태호'라는 두 대학생이 음악 동아리에서 만나 악보의 오선지와 음표에서 그룹명을 따서 '오선과 한음'이란 이름으로 1980년대에 활동했다는 기록 밖에 없습니다. 오늘 도전곡 '빛바랜 사랑'은 80년대 통기타 포크송의 잔잔한 분위기와 발라드의 촉촉함을 모두 가진 명곡입니다. 크로매틱 하모니카 Hohner Super64..
강승원 작사, 작곡에 김광석이 노래한 "서른 즈음에" 강승원은 작사 작곡자이자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주요 음악 프로그램을 감독하는 음악인이다. 이 노래는 2007년 음악평론가들이 선정한 최고의 노랫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나이 서른은 누구 인생에서나 가장 찬란했던 시절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막상 최면을 걸어 서른 당시로 돌아간다면 아마도 많은 번뇌와 고민 속에서 벗어나려고 담배 연기에 휩싸여 두 손을 버둥대던 그런 시기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서른을 한참 지난 우리들은 담배연기나 이별 같은 처절한 단어들은 이제 버리고 싶다. 그냥 사랑과 그리움만 남았으면 족하다. 크로매틱 하모니카 Seydel Saxony, G key로 커버했습니다. *** 강승원 작사, 작곡 김광석이 노래 (서른 ..
가수 박미경은 1985년 강변가요제에서 '민들레 홀씨되어'로 데뷔했고 1988년 발매한 컴필레이션 앨범 '사랑이 그런 것처럼'을 통해 최은정 작사 이호준 작곡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을 발표. 이후 '이유같지 않은 이유', '이브의 경고' 등 댄스곡을 연달아 히트시키면서 스타돔에 오름.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은 과연 박미경이 불렀을까 싶을만큼 발랏발랏한 노래로서 하모니카 소리에 딱 맞습니다. 크로매틱 하모니키 Hohner CX, A key로 연주했습니다. *** 최은정 작사 이호준 작곡 박미경 노래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 계명악보)
2010년에 방영된 KBS2 인기 드라마 '추노'의 메인 OST로 처음 소개되어 한동안 침체에 빠졌던 임재범에게 제2의 전성기를 가져다 준 노래. 가사와 멜로디에는 도망치는 노비와 끊임없이 뒤를 쫒는 추노꾼, 그들 사이에 펼쳐지는 절절한 사랑과 슬픔과 고뇌의 이야기가 너무나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다 하루가 일년처럼 긴 도망자의 피폐해진 나날 속에도 과연 아침은 올 수 있을까. 하지만 말라 비틀어진 입술에 어려있는 기억의 숨소리만은 너를 잊지 못해 또 아침을 기다린다. 크로매틱 하모니카 Hohner CX12 Jazz로 연주해 봅니다. *** 작곡 최철호, 김종천 작사 김종천 노래 임재범 (임재범 낙인 계명악보)
후회 없는 사랑, 후회 없는 인생, 완벽하게 후회 없는 삶이 과연 있을까요. 후회란 지나간 한 때에 더 좋은 다른 길이나 선택은 없었을까 하는 부질없는 되새김인데 이는 현재의 열정을 완전 연소시키지 못해서 발생하는 마음 불꽃의 그을림이라고나 할까요. 누구나 그을린 검은 자국들에서 문득 문득 후회의 연기가 피어오르는걸 느끼곤 합니다. 하지만 가수 이무송은 마음속에 얼룩져있는 검은 자국들을 다음 노래 가사 한마디로 말끔하게 지워버립니다. "힘들어도 당신만을 사랑하리라" 싱어송 라이터 이무송. 지금은 생김새가 두리뭉실하고 거무티티해져서 그런지 예능으로 먹고사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그는 사실 대학가요제 출전을 위해 대학을 간 음악 마니아로 '사는게 뭔지'를 통해 인생 화두 '후회'를 사랑의 노래로 흥겹..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 이 노래를 녹음한 2019년 7월에는 전 국회의원 정두언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뉴스가 있었죠. 그 얼마전에는 탤런트 전미선씨도 극단적 선택을 했지요. 도대체 왜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유명인사들이 이처럼 일찌감치 세상을 하직해 버리는건지, 그들이 삶을 포기하게 만드는 내면의 생각과 의식의 흐름에 작용한 자신만이 아는 마음의 상처와 응어리는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이 노래를 연습하고 녹음한 기억이 납니다. 나이 32살에 요절한 가수 김현식도 따지고 보면 앞서 언급한 사람들처럼 스스로 죽음의 길을 선택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 그렇게 죽음에 이르도록 술을 퍼 마셨는지, 그 굴레를 왜 끝내 벗어던지지 못했는지 본인 밖엔 알 수가 없겠지요. 비록 짧은 삶을..
'넬라 판타지아' (Nella Fantasia) 작곡 : 엔니오 모리꼬네 (Ennio Morricone) 작사 : 키아라 페르라우 (Chiara Ferraù) 원래 1986년작 영화 '미션(Mission)'의 주제곡인 '가브리엘의 오보에 (Gabriel's Oboe)'에 가사를 입힌 노래입니다. 때는 1758년. 유럽 각국이 남미에서 영토 주도권을 다투고 원주민들을 잡아다 노예로 팔기도 했던 그 무렵. 이과수 폭포에서 가까운,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분쟁지역에 있는 어느 아마존 밀림의 인디오 촌. 인디오들에게 목숨을 잃은 전임자의 뒤를 이어 이 마을에 새로 파견된 선교사 가브리엘은 적의를 드러내며 창과 화살을 겨누는 인디오들에게 이 노래를 들려 주고 마음을 얻습니다. *** 크로매틱 하모니..
네번째 도전곡은 김목경의 '부르지마' 입니다. 부르지 말라는 것은 옛 노래를 부르지 말라는 겁니다. 옛 사랑을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부르면 사라져 버릴까 봐? 아시아 최고의 블루스 기타리스트 김목경. 김광석이 부른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의 작곡가이기도 하죠. '부르지마'는 아주 경쾌하고 빨라서 박자 맞추기가 쉽지 않지만 계속 반복되는 가락이라서 쉬울 수도 있습니다. 크로매틱 하모니카 Hohner CX12 Jazz로 연주해 봤습니다. *** 김목경 작사,작곡, 노래 부르지마 (계명 악보)
그의 이름 앞에 붙어있는 JK는 무슨 뜻일까. JK김동욱은 그룹사운드 템페스트의 맴버였던 아버지를 따라 어렸을적 캐나다로 이민을 간다. 거기서 대학교를 다니고 언더그라운드 가수생활을 하다가 2001년 영화 '조폭마누라'의 OST로 처음 한국에 이름을 알린다. JK는 그의 세례명인 'Joachim(요아킴)과 Kim의 약자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늘 연습할 '미련한 사랑'은 2002년 드라마 '위기의 남자' OST에 삽입된 곡이다. 왜 미련한 사랑일까. 사랑은 원래 미련한 짓이다. 왜냐하면 사랑에 깊이 빠지면 인간의 똑똑한 계산능력이 마비되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겐 손해를 봐도 아까운 느낌이 들지 않으니 어찌 미련한 짓이 아니겠는가. 또 한가지는 조금씩 빠져 들어서 나중엔 결코 헤어 나올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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