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회에선 '니콜로 파가니니'의 '카프리스(기상곡) 24번'을 감상했는데요 오늘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Sergei Rachmaninoff, 1873~1943)가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24곡의 주제를 기반으로 작곡한 24개 변주곡,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Rapsody on a theme of Paganini, Op.1~24) 중 18번 Andante Cantabile 를 감상합니다. 광시곡(Rapsody)이란 광상곡 또는 환상곡으로 번역되기도 하는데 19세기와 20세기의 낭만주의적 영감으로 가득 찬 자유로운 형식의 단 악장 협주곡을 말합니다. 주로 기존의 주제(테마)를 사용합니다. 음악에서 주제(테마)라 함은 곡 전체를 지배하는 가장 특징적인 선율을 지칭합니다. 이러한 유명한 주제를..

전편에서 '피아노의 카리스마' 리스트의 작품을 감상한데 이어 오늘은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로 파가니니' (Nicolo Paganini,1782~1840)의 '카프리스 24번'을 감상합니다. 이곡은 얼마전 방영했던 드라마 '하이에나'에서 중간 중간 삽입곡으로 나와서 귀에 아주 친숙해졌죠.. (카프리스란?) 클래식 음악에서 '카프리스'(Caprice)는 우리말로 기상곡(奇想曲)이라고 번역되는데 무슨 뜻일까요. 이탈리아어로 '카프리치오'(Capriccio), 영어로 '카프리스'(Caprice)는 원래 '변덕스런, 즉흥적인' 등의 뜻을 가진 단어로서 클래식에서는 자유로운 형식의 생동감 넘치는 음악 소품을 말합니다. '카프리스'의 특징은 매우 빠르고 격렬하며 고난도의 기교적 연주가 필요한 작품..

(쇼팽의 녹턴) 녹턴 (Nocturne)즉, 야상곡(夜想曲)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작곡가가 바로 '프레데릭 쇼팽' (Frederic Chopin, 1810~1849)이죠. 녹턴(야상곡)은 문자 그대로 '밤 (Night)이란 단어에서 연상되는, 감상적이고 애수에 젖은, 잔잔하고 감미로우면서도 은밀한 열정을 품은, 환상적인 정취를 표현한 피아노 독주곡을 말합니다. 녹턴 형식의 피아노 곡을 처음 만들기 시작한 사람은 아일랜드 작곡가인 '존 필드' (John Field, 1782~1837)라고 합니다. 그의 음악에 감명받은 '쇼팽'은 약관 20세 때인 1830년부터 녹턴 작품번호 제9번 (1, 2, 3번)을 시작으로 죽을 때까지 모두 21곡의 야상곡을 남깁니다. '존 필드'는 당시 '쇼팽'의..

오늘은 전편에서 감상한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스승이자 친구이고 러시아 5인조의 일원이기도 한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 (odest Mussorgsky, 1839~1881)의 대표작 '민둥산의 하룻밤' (Night of Bald Mountain)을 감상합니다. *** *** '무소르그스키'는 '림스키 코르사코프'보다 5년 앞선 1839년 러시아 건국왕조인 '류릭'(Rulik) 가문의 부유한 귀족 집안에 태어납니다. 그의 음악적 색채가 국민주의적 기질을 띄게 된 것이 우연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피아노 레슨을 받으며 음악에 천재적 소질을 보였으나 군인으로 성공하길 바랐던 아버지 때문에 위병사관학교에 입학합니다. 하지만 그의 음악에 대한 꿈은 결코 사그러들지 않습니다. 결국 군인생활..

(작품의 제목에 관하여) 러시아 작곡가 '니콜라이 림스키 코르사코프' (Nikolai Rimsky-Korsakov, 1844~1908)의 '왕벌의 비행'은 영어로 'Flight of the Bumblebee' 러시아어로 Полёт шмеля (빨료뜨 슈멜랴). 사전을 보면, Bumblebee는 '땅벌' 또는 '뒝벌'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또 Полёт шмеля 에서 Полёт는 영어의 Flight, шмеля는 шмель (땅벌, 호박벌)의 생격. 그러니까 이 작품의 한글 제목은 '땅벌의 비행' '뒝벌의 비행' 또는 '호박벌의 비행'이 되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왕벌의 비행'으로 번역되고 있습니다. *** (림스키 코르사코프에 관하여) '니콜라이 림스키 코르사코프' (Nic..

'라벨'의 출세작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Pavane pour une infante défunte) 왜 이런 제목이 붙었는지 먼저 궁금해집니다. '파반느'는 무엇이고 죽은 왕녀는 누구일까. '모리스 라벨' (Maurice Ravel, 1875~1937)은 프랑스 출신의 인상주의 작곡가로 프랑스 남서부 스페인 국경의 작은 마을에서 엔지니어 아버지와 스페인 출신 어머니에게 태어나 어린 시절 파리로 이주하게 됩니다. '라벨'의 부모는 음악과는 거리가 먼 직업이었지만 아들에게 7살부터 피아노 레슨을 시켜준 걸 보면, 음악에 꽤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라벨'은 피아노 뿐 아니라 화성학을 배우면서 어린 나이에 많은 습작을 만들어 내는 등 작곡에 소질을 보입니다.. 특히 당시에 개최된 '파리..

1924년 2월 12일 뉴욕 맨하탄의 음악당 '아이올리온 홀'에서는 당대의 쟁쟁한 음악가들, 라흐마니노프, 스트라빈스키, 크라이슬러 등 십수명의 작곡가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음악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이 행사는 '현대음악의 실험' (An Experiment in Modern Music) 이라는 제목으로 당시 '재즈왕'이라고 불렸던 '폴 화이트먼' (Paul Whiteman)이 저명인사들에 대한 클래식음악 교육을 위해 마련한 자리였는데 전체 프로그램이 총 2부, 11섹션, 26곡의 방대한 분량인데다 공연장 환기시설도 좋지않은 상황이어서 아무리 유명한 작곡가들의 곡들이 연주되어도 행사가 마지막으로 갈수록 관객들은 점차 지루함을 이길 수 없었다. 이날 마지막 곡은 '엘가'의 저 유명한 '위풍당당 행진곡'..

지난회에서'엘가'의 '사랑의 인사'로 [소품 감상] 을 시작했는데오늘 감상하실 곡은'프리츠 크라이슬러' (Fritz Kreisler, 1875-1962)의'사랑의 기쁨' (Liebesfreud)입니다. 20세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평가받는'크라이슬러'는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태어났습니다.어려서부터 비엔나 음악원에서'부루크너' 등 쟁쟁한 작곡가들에게 사사하면서12세에 국제 콩쿨에서 금상을 따내는 천재성을 보여주지만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입단에 실패하고한때 좌절을 맛보기도 합니다. 하지만미국 순회 공연을 통해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죠.특히'크라이슬러'는'엘가'를 이 시대 최고 작곡가라고 존경했는데이 말을 들은 '엘가'는'크라이슬러'를 위해바이올린 협주곡 B minor, Op. 61를 작곡해 줬으며..

클래식 작품 중에는 우리가 주변에서 늘 듣게 되는 작은 소품들이 많은데 선율이 귀에는 익숙하지만 작품 이름이나 작곡가 이름을 모르고 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부터는 이런 클래식 소품들을 감상하면서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정리해 봅니다. *** 첫번째 선곡은 영국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 (Edward Elgar, 1857~1934)의 '사랑의 인사' (Salut d'Amour, 쌀뤼 다무흐) 입니다. '엘가'는 1857년 영국 남부의 작은 도시 '워시스터' (Worcester)에서 피아노 조율사이자 악기판매상인 아버지의 7남매중 네째로 태어납니다. 형제들이 모두 음악계에서 일할만큼 음악에 친숙한 집안이라 '엘가'는 어려서부터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우고 특출난 재능을 보여주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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