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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전편에서 감상한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스승이자 친구이고

러시아 5인조의 일원이기도 한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

(odest Mussorgsky, 1839~1881)의 대표작

'민둥산의 하룻밤'

(Night of Bald Mountain)을

감상합니다.

***

 

 

***

 

'무소르그스키'는

'림스키 코르사코프'보다 5년 앞선

1839년

러시아 건국왕조인 '류릭'(Rulik) 가문의

부유한 귀족 집안에 태어납니다.

그의 음악적 색채가

국민주의적 기질을 띄게 된 것이

우연은 아닌 것 같습니다.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 1839~1881)

그는

어려서부터

피아노 레슨을 받으며

음악에 천재적 소질을 보였으나

군인으로 성공하길 바랐던 아버지 때문에

위병사관학교에 입학합니다.

하지만

그의 음악에 대한 꿈은 결코

사그러들지 않습니다.

결국

군인생활을 하던 도중

'발라키레프' 등

당대의 저명한 작곡가들을 만나면서

그때까지 피아노 밖에 몰랐던

무소르그스키는

작곡가의 길에 들어섭니다.

***

오늘 감상곡

'민둥산의 하룻밤'

(Night of bald mountain)은

그의 초기 작품으로

스스로 깊은 애착을 가졌던

작품입니다.

'무소르그스키'는

러시아에서

거의 최초라 할 수 있는

교향시 형식의

이 관현악곡 작품을 만들어 놓고

상당한 자부심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의 멘토이자 스승인 '발라키레프'는

이 작품을 아주 혹독하게

저평가합니다.

실망한 그는

작품을 서랍 속에 내 팽개쳐 두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이 작품에 대한 애착이 되살아나

자신의 오페라 등에서

써먹을 방도가 없을까 생각하면서

몇차례 수정 보완 작업을 시도했지만

끝내 이 작품을

대중 앞에서 공연하지 못한채

42살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가 죽은 지 5년 후인

1886년

림스키 코르사코프는

그의 유고 악보들을 취합하고

나름의 오케스트라 편곡을 가미해서

상트 페테르부르그에서

초연을 가졌고

생전에는 그다지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오페라 '보리스 고두노프',

'전람회의 그림' 등

무소르그스키의 많은 작품들이

새롭게 세상에 빛을 보게 됩니다.

당시엔

그가 정식으로 음악을 배운 적이 없는만큼

화성악에 대한 기초가 부족하다는

평이 있었지만

현재는

러시아 음악가 중에서

가장 독창적인 작곡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민둥산의 하룻밤'은

러시아판 '할로윈'을 작품화 한것입니다.

러시아 남부

키에프 지방에서 전승되는 이야기,

즉 '성요한 축일 전야'에

온갖 귀신과 마귀들이 민둥산에 모여

춤추고 노래하며

잔치를 벌인다는 전설적 이야기를

교향시로 만든 것입니다.

음악 전편이

기괴하고 익살스런 소리들의

향연으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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