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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전인권은 사실 비호감 가수였죠.

용모도 지저분하고 마약 관련 뉴스에도 등장하고...

하지만 근래들어 그는 거듭 태어난 듯 보입니다.

​나이들면서 멋있어지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데

전인권이 그런 사람인 것 같습니다.

이 노래

'사랑한 후에'는

전인권이 들국화 그룹밴드로 활동하던

1987년 발표한 작품입니다.

 

원래

스코틀랜드의 싱어송라이터,

'알 스튜어트'(Al Stewart, 1945~ )가

1978년 발표한 'The Palace of Versailles'란 노래를

번안한 것이라고 합니다.

프랑스 시민혁명을 노래한 원곡을 들어보면

가사내용도 전혀 다르지만

같은 멜로디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노래의 분위기가 완전 다릅니다.

이런 원곡에서 '사랑한 후에'라는 명곡을

재탄생시킨 전인권은

역시 대단한 음악가란 생각이 드네요.

전인권의 노래 중에서도

이 노래만큼

처절하고도 고막을 할퀴는 듯한

노래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하모니카로는

그의 탁하면서 절규하는 음성을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크로매틱 하모니카

Hohner Super64, C key의

고음역대로

전인권의 목소리를

흉내내 봤습니다.

 

 

***

 

전인권 작사
Al Stewart 작곡
전인권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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