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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카를 잘 분다는건)

어떻게 부는걸까요?

'벤딩', '비브라토', 옥타브 주법 등

고난도의 기법을 구사해야만

잘 부는걸까요?

 

그것도 중요하겠지만

가장 첫째되는 기본은

듣는 사람의 귀에 편안하면서도

아름답게 들려지도록

불어야 한다는 것이죠.

 

아무리

화려한 기교를 부려도

아름답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악기란

연주자에 따라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둘째로는

모든 가수나 연주자가 마찬가지지만

입이나 손가락만으로는

듣는 이에게

감동을 줄 수 없습니다.

가슴 속으로부터 불어야

감동이 전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곡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전체적인 연주 설계가 

필요합니다. 

 

곡의 주제와

가사 내용의 흐름에 따라

강약과 클라이막스를 주어야 할

구간들을 미리 미리

설계해 두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원곡 가수의 노래를

여러번 반복 청취하는 것이

필수적이죠.

 

이런

기본 바탕이 다져진 다음

각종 특수 주법 등

기교가 더해진다면

아마도

최고의 명연주가 탄생하리라

생각됩니다.

 

***

 

(크로매틱 하모니카 쥐는 법)

정답은

"자연스럽게 쥔다"입니다.

 

(편한 위치에서)

다이아토닉 처럼

크기가 작은 하모니카는

보통 왼손 엄지와 검지 사이에

하모니카 한 쪽 끝이 닿도록 끼우고

오른손으로 감싸 듯

덮어서 쥐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크로매틱 하모니카도

기본적으로는

다르지 않지만

길이가

특히 16홀의 경우는 상당히 길어서

한 쪽 끝을 엄지 검지 사이에 끼우면

슬라이더 버튼 때문에

우측 끝에 있어야 하는 오른손으로

하모니카를 충분히 감싸주는 것은

어렵습니다.

 

또한

녹음을 하거나

대중공연을 할 때는 

왼손으로 마이크를 잡아야 하는데

마이크가

한 쪽 끝으로 치우쳐 있으면

고음부에서

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마이크 잡은 왼손은

한 쪽 끝보다는

노래가 시작되는

왼쪽 저음부 부분을 잡게 되고

오른손은

슬라이더 버튼을

눌러줄 수 있도록 위치시키는게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하모니카 오른쪽 끝의

최고 고음부에서

노래가 지속되는 경우는

마이크에 소리가 잘 들어갈 수 있도록

노래 중간에

하모니카 잡은 손을 

고음부 쪽으로 미끄러뜨려

옮겨 줄 필요도 있지요.

 

아무튼

하모니카 쥐는 법은

특정한 방법이 있다기 보다는

소리가 잘 전달되 수 있게끔

편하고 자연스럽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힘을 빼라)

다만,

초보자 시절에는

하모니카를 쥘 때 엄청 힘이 들어갑니다.

어떤 때 보면

손가락에 못이 박힐 정도로

힘껏 쥐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건 아주 

나쁜 버릇입니다.

너무 꽉 쥘 필요가 없고

특히

음과 음 사이를

빠르게 이동하는데 필요한

손목의 스냅이 살아 있도록

전체적인 힘을

빼 주는게 중요합니다.

 

(입모양)

입모양은

특수한 주법의 경우

여러가지 모양이

될 수 있겠지만

여기서 언급하는 입모양이란

아름다운 소리를 내기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입모양을 말합니다.

 

초보자가

가장 먼저 익혀야 하는 것은

한 개의 음을 정확하고 아름답게,

그리고 

 끊기지 않고 길게,

또는

아주 짧은 스타카토로 연속해서

고르고 거칠지 않은 소리를

낼 수 있는 기술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입모양을 아래 그림처럼

동그랗게 유지해서

원하는 홀에 정확히 위치시켜 주는게

필요합니다.

 

이를

단음(Single Note)주법이라고 합니다.

 

 

(단음주법-Single Note 의 두가지 방법)

 

입술이

여러개의 홀에 걸쳐서 부는

특수 주법도 있지만

기본은

위 그림처럼

단 한개의 홀에만

바람이 들어가도록 하는

단음주법이 일반적인데

이는

퍼커주법과 텅블록 주법으로

나뉘어집니다.

 

퍼커주법은

해당 홀에만 입술 가운데에

정확히 위치하는 것이고

 

텅블록주법은

입술을 4개정도의 홀에 걸치도록

넓게 벌리되

혀끝으로 왼쪽 3개 구멍은 막고

입술의 오른쪽 끝부분으로

바람이 들어가도록 하는겁니다.

혀를 떼었다 붙였다 하면서

멜로디와 화음을 동시에 연주할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웬만한 연습없이는

멜로디 자쳬가 망가지게 되는

어려운 주법입니다.

 

 

(정확하고 동그랗게)

따라서

일반적으로는

퍼커주법으로 연주하게 되는데

어떤 주법이든간에

중요한 것은

불고자 하는 홀에

입술이 동그란 모양으로

정확히 위치해야

한다는겁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신경을 쓰지 않으면

일술의 동그란 모양이 흐트러지고

두개의 구멍에 걸쳐지거나

한개의 구멍에서도 반쯤 가려져서

 쇠소리가 나거나 음이 찌그러지는

원인이 됩니다.

 

(입안의 공간을 확보)

그 다음은

입안에 항상

공간을 머금고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는 뒤에 설명하는

호흡법과도 연관되는 것인데

입안에 공간이 없으면

소리가 예쁘지 않을 뿐더러

소리를 의도대로

컨트롤 할 수 없게 됩니다.

 

입에 공간이 있을 때

입술, 볼 근육, 혀 등을 통해

소리의 미묘한

울림, 떨림, 찌그러짐 등을

원하는대로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입안의 공간이란

목구멍 열림(Open Throat)을

전제로 합니다.

 

***

 

(열린 목구멍, Open Throat)

'목구멍을 연다'는건

주로 성악에서 쓰이는 말입니다.

성악가들은

노래할 때 기본적으로

복식호흡을 통해

횡격막을 움직여 줌으로써

폐를 풀무처럼 쓰게 되는데

 여기서

꼭 필요한 것이

먼저 목구멍을 여는 것입니다.

 

목구멍을 여는건

그리 어려운 개념은 아닙니다.

구강, 비강과 폐 사이에 있는

목젖, 후두, 성대 등을

모두 개방해서

구강, 비강, 폐를

하나의 큰 공기 주머니로

만드는 것입니다.

 

말은 쉽지만

실제로는

잘 되지 않는 것도 목구멍 열기입니다.

열었다고 열었는데

자기도 모르게 닫혀 버리죠.

 

(복식호흡)

배로 호흡한다는 말은

이미 많이 들어 보셨을텐데

정확하게 말하면

폐의 아랫부분의 근육인

횡격막이

위 아래로 오르내리면서

폐 전체를 공기 주머니로 사용해

공기흐름을

충분하고 안정되게

유지해야 합니다.

 

초보단계에서는

이상과 같은 입모양 유지와 호흡법 등을

연습하고 훈련해야 합니다.

그냥 저절로 되지는 않죠.

 

숙달되면

따로 신경쓰지 않아도

폐에서 목을 거쳐 풍부하게

밀려 나오는 공기가

하모니카의 리드를

예쁘게 울려 주는걸 느끼게 됩니다.

마시는 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목구멍을 열고

복식호흡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관해서는

다음 동영상을 

꼭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youtu.be/fBHlKktZ7-Q

***

 

지금까지는

소리내기의 기본이었구요

다음회에선

이런 기본기를 바탕으로

소리를 일부러 떨게도 하고

찌그러뜨리기도 하는 등

다채로운 연주기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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