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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를

연습해서 녹음한 것은

2019년 추석 무렵

우즈벡 타슈켄트에서였죠.

몇년째

외국으로 나돌다 보니

명절은 오는지 가는지 아무런 느낌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하늘에 달이 보이면

저 달빛을

서울의 가족들도 보겠구나 하면서

 향수에 젖어

이 노래를 연주한 기억이 납니다.

서울의 달은

김건모 작곡, 최준영 작사,

2005년 김건모 제10집 앨범의 타이틀곡입니다.

동명의 드라마 주제곡과는 전혀 다른 노래죠.

지금까지 도전곡 중

가사내용이 가장 쓸쓸한 노래입니다.

하지만

가락과 음색은 재즈에 소울이 섞여서

어깨가 들썩여질 정도로

그루비합니다.

김건모는

2003년에

느닷없이 방송을 은퇴한다고 선언했는데

아마도 자신의 작품활동에 대한

회의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2004년 작고한 미국의 전설적 맹인 가수

'레이 찰스(Ray Charles)'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레이(Ray)를 본 후

마음을 고쳐 먹고 다시 작곡을 시작했고

그 첫 곡이 바로 이 노래였다는...

***

사람이 우울할 때는

즐거운 노래를 듣는 것보다

슬픈 노래를 듣는 게 더 좋다고 합니다.

억지로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내려고 하기 보다는

차라리 슬픈 감정에 푹 빠져버릴 때

자기 공감을 통한

긍정 에너지가 더 빨리

회복될 수 있다고 합니다.

외국에서

서울의 달을 바라보는

모든 사람들과

듣고 싶습니다.

 

크로매틱 하모니카

Hohner CX12 Jazz로

연주합니다.

 

 

***

 

최준영 작사

김건모 작곡

 

(서울의 달 계명 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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