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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처음 바이엘에서 시작해 체르니 교본까지 뗀 후

초급 수준을 벗어나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경지로 들어서기 직전에

통과의례처럼 거쳐야 하는 곡이

바로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라고 합니다.

이 곡은

악성 베토벤(1770~1827)이

불혹의 나이에 접어든 1810년

작곡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악보가 그의 사후에 발견되어

1867년 처음 연주되었다네요.

3/8박자의

16분음표가 반복적으로 이어지다보니

멜로디가

쟁반 위에 옥구슬 튀는 소리 같기도 하고

어린 소녀의 눈가에 맺힌 눈물 방울이

떨어질까 말까하는 모습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노래의 주인공

'엘리제(Elise)는 과연 누구였을까에 관해

많은 사람들이 연구하고

여러가지 설들을 내 놓았습니다만

결론적으로

그녀가 누군지는 확실한 것이 없습니다.

다만,

가장 유력한 설은

1810년 당시

베토벤의 제자이자 친구이고

프로포즈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진 여인,

'테레제 말파티(Therese Malfatti)'라고 합니다.

(엘리제로 추정되는 '테레제)

 

베토벤의

1810년 작품 중

그녀에게 헌정한 피아노 소나타 No.24, Op78은

이미 잘 알려진 곡이라서

Elise는 그녀의 이름을 약간 변형해 쓴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암튼

이 곡 전체를 하모니카로 완벽하게 불려면

'틸레망' 할아버지나 '버디 그린' 정도의 수준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100마디 이상되는 악보 가운데

60소절까지만 계명으로 옮겨 봤습니다.

그 이상은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우선 22소절까지만 불 수 있어도

성공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나

아래 동영상의 주인공은

이 곡을

거의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잘 따라 배우면

비슷하게 할 수 있을지도...

***

 

(엘리제를 위하여 계명 악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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